The Flat

The Flat


그대로

있는 그대로

마치 그대로

몇 계절을 보낸 듯이

중요한 것을

가벼운 것이 놓치듯

조금 떨리는 볼을 제치고

그대로

있는 그대로

마치 그대로

수십 년을 웃고 있던 듯이

.

그렇게

또 그렇게

가벼운 웃음

그저 따스한 장면

You call it love

Now I know it’s so much more being close to you.

Makes this feeling new that you call it love.

직전

세월에 이토록 몰랐다.

웃음이 나 그저 웃는다.
할 수가 없음에도 한다.
묘한 시간을 지켜본다.
작은 것도 흘리지 않는다.

행복한 상상을 가진다.
행복한 예감을 그린다.
보이는 것은 보이고 보이지 않는 것마저 보인다.
느껴지는 것을 느끼고 느끼지 못하는 것마저 느낀다.

그리고는

사건을 미룬다.
완성을 미룬다.

웃어 버린다.

12시

푸르다 보인들 푸를까 생각하고,
저 멀리 보인들 그리 멀리 있을까 생각하고,
탁탁 털어버린 먼지들은 결국 어디에 앉았을까 생각한다.

잃어버린 내 삶의 12시.
모든 것을 시작하게 했던,
모든 것을 만나게 했던,

그 찰나를 잊고 살았다.

내가 날 가지게 했던 그 키를 던지곤
어디 있는지조차
잃었는지조차
나는 몰랐다.

닳았다고, 반복했다고, 어른이라고..
나는 경험했고 현명하다며
많은 것들에 비웃음 쳤다.

깨닫고 이곳에 왔다고,
건강하게 사는 모든 법을 알고 있다고,
그렇게 다리를 떨고 있었다.

어찌 이리도 나는 하루가 멀다 교정치 않으면
크게 벗어나려는 것인지,

발 아픈 신발을 알고도 신고 나가서는
아이 발이 아파 소리치며 쏘다니는
그런 사람.

무엇을 완성하려 했건 나는 모른다.
어차피 짧은 생이라 나는 모른다.

다만, 되돌아온 10년.
그 선물에 어울리는 표정을 몰라 헤맨다.

모든 것은
너와 나, 그 좁은 곳에
숨쉬고 있다.